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 어떻게 써야 할까?

최근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의 사용에 대한 논쟁이 많습니다. 특히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구분해서 써야 하는지, “감사합니다” 대신 “고맙습니다”로 대체하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두 표현의 정확한 뜻과 어원, 실제 사용 기준, 그리고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까지 근거를 들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의 정확한 뜻과 어원

  • 고맙다
    고유어로, “남이 베풀어 준 호의나 도움 따위에 대하여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다”는 뜻입니다.
    어근 ‘고마’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의 어머니 ‘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며, 본래 ‘신성하다, 존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고맙습니다’는 상대를 신과 같이 존귀하게 여긴다는 깊은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 감사하다
    한자어(感謝)로, “고맙게 여기다, 고마운 마음이 있다”는 뜻을 가집니다.
    ‘감사’는 일본어 ‘간샤(かんしゃ, 感謝)’에서 들어왔다는 주장도 있으나, 한자 문화권 전반에서 쓰이는 표현입니다.

2. 두 표현의 실제 의미와 뉘앙스 차이

  • 두 표현 모두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인사말로, 의미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
  • 다만, ‘고맙다’는 우리말 고유어, ‘감사하다’는 한자어라는 점에서 언어적 뉘앙스가 다소 다릅니다.
  • 일부에서는 ‘감사합니다’가 더 격식 있고 윗사람에게 쓰는 말, ‘고맙습니다’는 대등하거나 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통념입니다.

3. 윗사람/아랫사람 구분 없이 써도 될까?

국립국어원 공식 답변

  • “윗사람에게 쓸 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쓸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두 표현 모두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명확히 안내합니다.
  • 격식의 차이?
    ‘감사합니다’가 한자어라 격식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고맙습니다’ 역시 충분히 격식 있는 표현입니다.
    오히려 공공기관이나 언론 등에서는 우리말을 살리기 위해 ‘고맙습니다’를 더 권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종결 어미의 차이
    ‘-습니다’는 가장 격식을 갖춘 높임말로, ‘고맙습니다’ 역시 윗사람에게 충분히 공손하게 쓸 수 있습니다.

4. ‘감사합니다’를 ‘고맙습니다’로 대체해도 될까?

  • 의미상 대체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다만, ‘감사장’, ‘감사패’, ‘감사절’ 등 일부 명사적 용례에는 ‘고마움’으로 대체가 어렵다는 실용적 한계가 있을 뿐, 일상 인사에서는 ‘고맙습니다’ 사용이 더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5. 실제 사용 예시와 권장 기준

상황‘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윗사람 인사OO
공식 발표OO
뉴스 마무리O
친구/동료O
일상 대화OO
  • 실제로 뉴스 마무리 인사, 공공기관 공식 인사 등에서는 ‘고맙습니다’가 더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 반말/친근한 표현(고마워, 고마워요 등)은 ‘감사해’보다 ‘고마워’가 자연스럽습니다.

*정리

  • ‘감사합니다’와 ‘고맙습니다’ 모두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 없이 쓸 수 있습니다.
  • 의미상 큰 차이가 없으니, 상황과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 우리말을 아끼는 차원에서 ‘고맙습니다’를 더 자주 써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 공손함과 격식이 필요한 자리라면 두 표현 모두 적합하며, ‘-습니다’ 종결형을 쓰면 됩니다.

국립국어원 공식 답변:
“호의나 도움을 받았을 때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 모두 쓸 수 있습니다. … 두 표현 모두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와 감사합니다, 두 표현 모두 우리 일상에 따뜻함을 더하는 소중한 말입니다. 윗사람, 아랫사람 구분 없이, 그리고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