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집에서 소규모로 재배하거나, 농업에 관심이 많아 직접 고구마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구마를 더 많이, 더 튼실하게 달리게 하는 방법”이 궁금하셨을 거예요. 오늘은 고구마 수확량을 극대화하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최신 농업 정보와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고구마 품종 선택이 중요해요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수확량과 맛, 재배 난이도가 다릅니다. 수확량을 목표로 한다면 ‘풍원미’, ‘호감미’, ‘베니하루카’ 같은 다수확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병해에 강하고, 뿌리가 굵게 자라는 신품종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종묘상에서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2. 토양 준비와 비옥도 관리
고구마는 뿌리가 깊게 뻗는 작물이라 토양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택하고, 심기 2~3주 전에는 퇴비와 완효성 비료를 충분히 섞어주세요.
- pH 5.5~6.5가 적합하며, 산도가 너무 높으면 석회를 뿌려 중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이랑(두둑) 만들기: 고구마는 뿌리가 넓게 퍼져야 하므로, 폭 80~90cm, 높이 30cm 정도의 이랑을 만들어주세요.
3. 적정 심는 시기와 방법
고구마는 5월 중순~6월 초에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올라가야 뿌리가 잘 내립니다.
- 고구마 줄기(묘)를 30cm 간격으로 심고, 묘의 2/3 정도를 흙에 묻어주세요.
-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며칠간 그늘을 만들어주면 활착이 잘 됩니다.
4. 물 관리와 비료 주기
- 고구마는 건조에 강하지만, 심은 직후와 뿌리가 활착할 때 충분한 물이 필요합니다.
- 과도한 물은 뿌리썩음병을 유발하니, 장마철에는 배수에 신경 써주세요.
- 성장기(6~7월)에는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마세요. 잎만 무성하고 뿌리가 굵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칼륨과 인산 비료는 뿌리 성장에 도움을 주니, 초기와 중기에 1~2회 추가로 주면 효과적입니다.
5. 덩굴 관리(순치기)로 수확량 늘리기
고구마는 덩굴이 너무 무성하면 뿌리 성장에 방해가 됩니다.
- 순치기(덩굴 자르기)를 7월 하순~8월 초에 1~2회 해주면, 영양분이 뿌리로 집중되어 더 큰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 순치기는 전체 덩굴의 1/3 정도만 잘라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6. 병해충 관리
- 고구마줄기마름병, 고구마뿌리썩음병 등 주요 병해에 대비해, 병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토양 소독을 해주세요.
- 진딧물, 고구마좀나방 등 해충은 초기에 발견 즉시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거나, 잡초를 제거해 예방하세요.
7. 수확 시기와 방법
- 고구마는 심은 후 100~120일이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 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가 마르면 수확 적기입니다.
- 수확할 때는 고구마가 상하지 않도록 포크나 삽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캐주세요.
정리하자면 고구마를 많이 달리게 하려면, 품종 선택부터 토양 관리, 덩굴 관리, 비료와 물 관리까지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합니다. 위의 방법들을 따라 한다면, 올 가을에는 더 크고 맛있는 고구마를 풍성하게 수확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