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이라 믿고 샀는데 알고 보니 도금(골드플레이트)이라면?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금 감별법’부터 전문가가 쓰는 고급 장비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육안·색상 체크 ― 첫 관문
- 진짜 금은 전체가 균일한 황금빛을 띠며 녹·검은 반점이 없다.
- 가장자리‧마찰 부위에 다른 금속 색이 드러나면 도금일 확률 업
2. 각인(홀마크) 읽기
- 24K·18K·14K, 혹은 999·750·585 등 캐럿/함량 숫자가 선명해야 한다.
- K 뒤에 GP·GF·GEP 표기가 보이면 ‘도금‧골드필드’라는 뜻이니 주의.
3. 자석 테스트
- 네오디뮴 등 강력 자석 준비.
- 금품을 가까이 대본다.
- 붙거나 움직이면 가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은 본래 비자성 금속.
4. 무게·밀도 테스트
- 정확한 전자저울로 무게(g)를 잰다.
- 물컵 속 수위 변화를 측정해 부피(cm³) 계산.
- 무게 ÷ 부피 = 밀도.
- 19.3g/cm³에 가까우면 순금일 확률이 높다.
‣ 단, 납·텅스텐 등으로 속인 정교 위조는 걸러내기 어려우니 참고용으로만.
5. 물컵 ‘가라앉기’ 확인
- 금은 높은 비중 때문에 즉시 바닥으로 떨어진다.
- 천천히 뜨거나 표류하면 도금·타 금속 가능성.
6. 무광 세라믹 스크래치
- 무광 타일에 살짝 긁어 금색 줄이 남으면 진짜, 검은색/회색이면 가짜.
- 스크래치 자체가 흠집을 남길 수 있으니 조심.
7. 산(질산) 테스트 ― 전문가용
- 캐럿별 산 용액을 떨어뜨려 색 변화가 없으면 해당 함량 이상.
- 부식·변색이 일어나면 가짜 또는 저캐럿 합금. DIY 시 화학약품 위험도 있으니 매장 의뢰 권장.
8. XRF 분석 ― 최종 판정
- X-ray 형광 장비로 원소 조성까지 실시간 분석.
- 비파괴·정밀도가 가장 높지만 비용이 비싸고 전문점에서만 가능.
체크리스트 한눈에 보기
테스트 | 장점 | 단점/주의 |
---|---|---|
육안색상·변색 | 도구 無, 즉시 확인 | 도금 기술이 정교하면 실패 위험 |
각인 홀마크 | 빠르고 객관적 | 위조 각인 가능성 존재 |
자석 | 1초 판별 | 일부 합금은 약자성 |
밀도 | 수치화 가능 | 납·텅스텐 합성은 구별 어려움 |
물컵 가라앉기 | 준비물 최소 | 디자인·부력 변수 |
세라믹 스크래치 | 눈에 보이는 줄 | 표면 손상 위험 |
산(질산) | 캐럿별 구분 | 화학 위험·경미한 손상 |
XRF 분석 | 원소비 정확 판정 | 장비·비용 부담 |
*참고
- 두 가지 이상 방법을 병행하면 오진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 고가 골드바‧보석은 보석감정원·귀금속 전문점에서 XRF+산 테스트로 최종 감정받는 것이 안전하다.
- 반대로 GP·GF 각인이 박힌 패션 주얼리는 애초에 도금이므로 ‘금값’으로 판매가 불가하니 참고!
위 방법으로 내 소장품이 진짜 금인지 안심하고 확인해보자. 고민된다면 가까운 주얼리숍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아 마음 편히 거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