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데스크톱 PC에 꽂아 사용하던 랜선을 그대로 노트북에 연결해도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인터넷을 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기업용 네트워크는 DHCP(동적 IP)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에서도 자동으로 IP·DNS가 할당되어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다만 회사 방화벽 정책이나 고정 IP(Static IP)를 쓰는 경우에는 약간의 설정 변경이 필요하다. 아래에서 대표적인 두 가지 경우를 살펴보고, 상황별 대응 방법과 팁을 정리해본다.
1. DHCP(자동 IP) 환경일 때
- 네트워크 관리자(IT팀)가 사내 라우터에서 DHCP 서버를 운영하면, 랜선을 연결하는 모든 PC·노트북에 자동으로 IP·서브넷·게이트웨이·DNS가 할당된다.
-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 케이블만 꽂으면 ‘이더넷 연결됨’ 상태가 되고, 곧바로 사내망 및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 윈도우 기준
- 작업표시줄 우측 네트워크 아이콘 → ‘네트워크 및 인터넷 설정’
- ‘이더넷(또는 LAN)’ 선택 후 자동 할당(DHCP) 확인
- 자동(IP 주소 받기, DNS 서버 주소 받기)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OK
2. 고정 IP(Static IP) 환경일 때
일부 보안이 강화된 사무실이나 설비 제어용 네트워크는 고정 IP를 사용한다.
- PC마다 관리자에게 할당받은 고정 IP를 설정해야만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
- 이 경우 노트북도 같은 방식으로 IP를 수동 입력해야 한다.
수동 설정 방법 (Windows 10/11 기준)
- 작업표시줄 네트워크 아이콘 → ‘네트워크 및 인터넷 설정’
- ‘어댑터 옵션 변경’ → 해당 Ethernet 어댑터 오른쪽 클릭 → ‘속성’
- ‘Internet Protocol Version 4(TCP/IPv4)’ 더블클릭
- ‘다음 IP 주소 사용’ 선택 후 관리자에게 받은 IP·서브넷(예:255.255.255.0)·기본 게이트웨이·DNS 입력
- 확인 → 닫기 → 네트워크 재연결
IP 주소: 192.168.10.50
서브넷 마스크: 255.255.255.0
기본 게이트웨이: 192.168.10.1
DNS 서버: 8.8.8.8, 8.8.4.4
3. 노트북 연결 시 유의사항
- 회사 보안 정책에 따라 MAC 주소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한다면, 사전에 IT팀에 노트북 MAC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
- VPN 전용 회선을 사용하는 경우 케이블만으로는 외부망 접속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VPN 클라이언트를 실행해야 내부망에 접근 가능하다.
- 일부 노트북은 얇은 디자인 탓에 RJ-45 포트가 없어, USB-Ethernet 어댑터가 필요하다.
4. 연결 전·후 빠른 확인 방법
- 명령 프롬프트에서
ipconfig /all
입력 후 어댑터별 IP 할당 상태 확인 - 브라우저에서 사내 포털 페이지나 외부 사이트(예: https://www.google.com) 접속 테스트
- 윈도우 ‘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 → ‘어댑터 설정 변경’ → 어댑터 상태 모니터링
정리하자면 사무실 랜선을 노트북에 꽂는 것 자체는 매우 간단하지만,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DHCP 자동 할당과 고정 IP 수동 설정이 나뉜다. 대다수 기업은 DHCP 방식을 채택해 노트북을 꽂기만 해도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므로, 처음이라면 케이블만 연결해 보고 ‘자동 IP’ 여부를 확인해보자. 만약 접속이 되지 않는다면 IT팀에 문의해 고정 IP나 MAC 등록, VPN 실행 등 추가 단계를 안내받으면 문제없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