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단기 근로자 퇴직금 지급 기준 (변경된 리셋 규정)

쿠팡 단기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금 문제는 최근 노동계와 고용노동부, 그리고 쿠팡 간의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오늘은 쿠팡의 일용직 단기 근로자 퇴직금 지급 기준, 관련 법적 근거, 그리고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쿠팡 단기 근로자 퇴직금 지급 기준

쿠팡은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금 지급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 기존 규정

  • 과거에는 1년 이상 계속 근무한 경우, 주당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한 기간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지급했습니다.
  • 중간에 공백이 있어도, 1년 이상의 계속근로가 인정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변경된 규정

  • 2023년 5월, 쿠팡은 취업규칙을 개정해 퇴직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 중간에 한 달 이상의 공백이 발생하면, 근로기간이 ‘리셋’되어 다시 처음부터 계산됩니다.
  •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이 포함되면, 해당 기간은 계속근로기간에서 제외됩니다.
  • 이러한 규정 변경으로 인해 많은 일용직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을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퇴직금 지급의 법적 기준

한국의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르면, 퇴직금 지급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계속근로기간 1년 이상: 근로계약이 반복적으로 갱신되며, 고용관계가 지속된 경우 포함.
  2. 주당 평균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 4주를 기준으로 계산.

법적으로는 일용직이라도 위 조건을 충족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법원 판례에서도 일용근로자가 일정 기간 이상 계속 근무할 경우 상용근로자로 간주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문제점과 논란

1. ‘리셋’ 규정

  • 쿠팡의 ‘리셋’ 규정은 중간 공백이나 특정 기간의 근무시간 부족을 이유로 계속근로를 인정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며, 노동계에서는 이를 강행법규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2. 노동자의 불리한 처우

  • 쿠팡은 단기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근 기회를 제한하거나 공백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 이러한 규정 변경 이후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퇴직금 미지급 신고 건수는 급증했습니다.

3. 정부와 기업 간 갈등

  • 고용노동부는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이 법적 기준에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처벌이나 시정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안은 없을까?

쿠팡 단기 일용직 근로자의 퇴직금 문제는 법적 해석과 기업의 정책 변화가 얽힌 복잡한 사안입니다. 다음과 같은 대안이 필요합니다.

  1. 법적 대응: 노동자는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통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2. 정부의 강력한 감독: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등을 통해 기업의 불합리한 취업규칙을 시정해야 합니다.
  3. 근로자 교육: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 시 노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퇴직금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쿠팡과 같은 대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투명한 정책을 운영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