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알바 투잡 회사에 걸리는 경우 (안 걸리는 방법)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생활비를 보충하거나 추가 수입을 위해 배달 알바와 같은 투잡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여전히 큰 고민거리입니다. 오늘은 배달 알바를 투잡으로 할 경우 회사에 걸릴 가능성과 관련된 법적, 실무적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법적인 문제

대한민국 헌법 제15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가집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직장인이 다른 일을 병행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사 내부 규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 겸업 금지 조항: 대부분의 회사는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서에 겸업 금지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원의 업무 집중도 저하, 기업 비밀 누설 방지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 사전 승인 필요: 일부 회사는 겸업 금지 조항이 있더라도 사전 승인을 받으면 퇴근 후나 주말을 활용해 부업을 허용하기도 합니다.

2. 회사에 걸릴 가능성

배달 알바를 하면서 발생하는 소득이 회사에 통보될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고용보험

  • 배달 알바와 같은 플랫폼 노동자는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되며, 월 소득이 80만 원 이상일 경우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 됩니다. 이 경우 고용보험 이중가입이 불가능해 회사에 통보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월 소득이 80만 원 미만이라면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회사에 통보되지 않습니다.

(2) 건강보험

  • 건강보험료는 ‘보수 외 소득’이 연 2,000만 원(2025년 기준)을 초과할 경우 추가 납부 대상이 되며, 이때 회사가 이를 인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그러나 배달 알바 소득은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직장 가입자와 별도로 관리되므로 회사가 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3) 산재보험

  • 산재보험은 중복 가입이 가능하며, 부업으로 인해 산재보험을 신청해도 회사에 통보되지 않습니다.


3. 실무적 문제와 주의사항

(1) 겸업으로 인한 징계 가능성

겸업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 부업으로 인해 잦은 지각, 조퇴 등 근태 불량 발생
  • 업무 시간 중 부업 활동
  • 회사 기밀 누설 또는 명예 훼손

(2) 소득 신고

배달 알바 소득은 사업소득으로 분류되며, 연말정산 시 반드시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안전 문제

배달 업무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안전 장비 착용과 신호 준수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사고 발생 시 치료비 부담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배달 알바 투잡 괜찮을까?

장점

  •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음
  • 일한 만큼 수익을 얻는 구조로 추가 소득 창출 가능
  • 비대면 업무로 스트레스가 적음

단점

  • 고용보험 및 건강보험 문제로 인한 회사 통보 가능성
  • 기름값, 주차비 등 부대 비용 발생
  •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사고 위험

정리하자면 배달 알바를 투잡으로 선택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회사 규정과 보험 문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사항을 고려하세요.

  1. 소득 관리: 월 소득 80만 원 이하로 유지하거나,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 업종인지 확인하세요.
  2. 회사 규정 확인: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서 겸업 금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3. 안전 우선: 배달 업무 중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규정을 준수하세요.

회사가 모르게 부업을 진행하려면 소득 관리와 보험 가입 상태를 잘 점검하며 신중히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