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과 시술의 차이점

의료 현장에서 흔히 듣는 ‘수술’과 ‘시술’. 비슷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접근 방법, 치료 범위, 환자 부담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 용어의 정확한 의미와 차이, 그리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술이란 무엇인가?

  • 수술(手術, surgery)은 질병이나 외상에 대해 피부나 점막을 절개(칼로 짼다)하여 병변을 직접 노출시키고, 손상된 부위를 적출하거나 수선하는 외과적 치료 행위입니다.
  • 예를 들어 맹장염 수술, 암 절제 수술, 골절 고정 수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 수술은 전신마취 또는 부분마취가 필요하며, 출혈, 감염 등 위험이 비교적 높고 회복 기간도 길 수 있습니다.

시술이란 무엇인가?

  • 시술(施術, intervention)은 환부의 개선을 목적으로 의료인이 시행하는 치료 행위로, 수술과 달리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비관혈적(피를 거의 내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내시경 시술, 카테터 시술, 레이저 시술, 주사 시술 등이 대표적입니다.
  • 대부분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수술과 시술의 주요 차이점

구분수술시술
접근 방법피부나 점막을 절개하여 병변을 직접 노출피부 절개 없이(또는 최소 절개) 기구 삽입, 내시경 등 비관혈적 접근
마취전신마취 또는 부분마취주로 국소마취
회복 기간비교적 길다짧다
통증/출혈상대적으로 많다적다
위험도높다낮다(하지만 합병증 가능성 있음)
예시암 절제, 장기 이식, 골절 고정내시경 용종 제거, 혈관 스텐트 삽입, 보톡스 주사

실제 예시로 보는 차이

  • 위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하면 ‘시술’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복부를 절개해 종양을 제거하면 ‘수술’이 됩니다.
  • 척추 질환의 경우,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과, 신경 차단 주사나 고주파 치료 등 ‘시술’이 구분됩니다.

오해와 주의사항

  • 시술이 수술보다 항상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일부 시술도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며, 합병증이나 위험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수술이 반드시 더 효과적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질환의 종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다르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수술과 시술 모두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의학적 행위입니다. 차이점은 접근 방식, 위험도, 회복 기간 등에서 나타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합니다. 내 증상과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각 치료의 장단점을 이해한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