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1955~2011)는 1955년 2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폴 잡스와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습니다. 대학(리드 컬리지)에는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했고, 이후 비디오게임 제작사에서 근무하던 중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 기술적 아이디어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잡스는 1976년에 스티브 워즈니악, 론 웨인과 함께 애플 컴퓨터를 창업해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선도하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 갈등으로 1985년에 애플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넥스트(NeXT)’를 창업해 컴퓨팅 기술의 혁신을 이어갔으며, 픽사를 인수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는 등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갔습니다.

이후 애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다시 복귀한 그는 1998년 아이맥(iMac), 2001년 아이팟(iPod), 2007년 아이폰(iPhone), 2010년 아이패드(iPad)를 탄생시키며 소비자의 일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그는 1983년 강연에서 “앞으로는 책과 대화할 수 있는 기계가 나올 것”이라며, 일종의 ‘대화형 AI’ 출현을 미리 예견하기도 했는데, 이는 최근 등장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도래를 예측한 셈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철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최고의 작품’을 추구하는 완벽주의, 그리고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였습니다. 그가 남긴 명언 중 하나인 “The journey is the reward.”는 과정 자체를 중시하는 그의 사고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많은 이들이 맥, 아이폰 등의 제품 자체만큼이나 단순함과 아름다움을 융합한 잡스의 통찰력 자체를 그의 최대 유산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1년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애플을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문턱을 열어젖힌 인물로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