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간장과 양조간장의 차이점 (라벨 없을 때 구별 방법)

한국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양념, 간장! 하지만 마트에 가면 진간장, 양조간장, 국간장 등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죠. 오늘은 진간장과 양조간장의 차이점, 구별법, 그리고 대표적인 요리 활용 방법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진간장 vs 양조간장, 무엇이 다를까?

구분진간장양조간장
제조 방식전통적으로는 5년 이상 숙성, 시중 제품은 ‘혼합간장’이 대부분콩, 밀 등으로 만든 메주를 미생물로 오랜 시간 발효
맛과 향단맛과 감칠맛이 강하고, 짠맛이 상대적으로 약함풍부한 향, 감칠맛, 단맛이 돌며, 짠맛은 국간장보다 약함
매우 진하고 어두운 갈색진한 갈색
열에 대한 반응열을 가해도 맛과 향이 잘 유지됨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약해짐
가격대체로 저렴(혼합간장 기준)순수 양조간장은 상대적으로 비쌈
활용 요리볶음, 조림, 찜 등 열을 가하는 요리무침, 양념장, 드레싱, 소스 등 생으로 먹는 요리
  • 진간장은 전통적으로 5년 이상 숙성한 깊고 진한 간장이었으나, 시중에서 파는 대부분의 진간장은 양조간장에 산분해간장(인공적으로 단백질을 분해해 만든 간장)을 섞은 ‘혼합간장’입니다. 이 때문에 열을 가해도 맛과 향이 잘 유지되어 볶음, 조림, 찜 등 다양한 한식 요리에 널리 사용됩니다.
  • 양조간장은 콩과 밀을 주원료로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며,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나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약해지므로, 주로 무침, 양념장, 드레싱, 회 소스 등 생으로 먹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구별하는 방법

  1. 라벨 확인:
    • 제품 뒷면에 ‘혼합간장(진간장)’ 또는 ‘양조간장’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 진간장은 대부분 ‘혼합간장’으로, 양조간장은 ‘양조간장’ 또는 ‘왜간장’으로 적혀 있습니다.
  2. 색상:
    • 진간장이 더 진하고 어두운 갈색, 양조간장은 조금 더 밝고 투명한 갈색입니다.
  3. 향과 맛:
    • 양조간장은 향이 더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 강합니다.
    • 진간장은 감칠맛과 단맛이 더 깊고, 열을 가해도 맛이 잘 유지됩니다.

대표적인 요리 활용법

진간장 활용 요리

  • 불고기, 제육볶음, 장조림, 갈비찜, 찜닭, 각종 조림류
    → 열을 오래 가해도 맛과 색이 살아있어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 간장게장, 멸치볶음, 콩자반 등 밑반찬
    → 진한 색과 감칠맛으로 밑반찬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양조간장 활용 요리

  • 나물무침, 잡채, 샐러드 드레싱, 생선회 소스, 간장양념장
    → 풍부한 향과 감칠맛, 단맛을 살려줍니다.
  • 간장버터밥, 초밥, 튀김, 부침 디핑소스
    → 생으로 먹는 요리에 최적화.

“양조간장은 열을 가하면 맛과 향이 약해져 주로 소스류나 드레싱에 이용되고, 진간장은 열을 가해도 맛이 유지되어 볶음, 조림, 찜 요리에 사용하면 더욱 좋아요.”

한눈에 보는 간장 선택법

  • 불을 쓰는 요리(조림, 볶음, 찜) → 진간장
  • 불을 쓰지 않는 요리(무침, 양념장, 소스) → 양조간장
  • 국물 요리(맑은 국, 나물 등) → 국간장(참고)

마트에서 간장 고를 때 팁

  • 제품 라벨의 ‘식품유형’ 확인:
    ‘혼합간장’인지 ‘양조간장’인지 반드시 체크!
  • TN(총 질소) 지수 확인:
    숫자가 높을수록 천연의 맛 성분이 많아 풍미가 좋음. 1.0% 이상(표준), 1.3% 이상(고급), 1.5% 이상(특급).

정리하자면 진간장과 양조간장은 제조법, 맛, 향, 그리고 요리 활용법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요리의 종류와 목적에 맞는 간장을 선택하면 집밥의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