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업무용 PC를 사용하다 보면 지정된 시간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화면 보호기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없음’으로 설정했는데도 해제되지 않는다면, 도메인 그룹 정책이나 레지스트리, 전원 관리 옵션 등이 우선 적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일반 설정 외에 화면 보호기를 완전히 해제하거나 원하는 시간으로 늘리는 다양한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원 및 절전 설정 검토하기
Windows 10/11의 전원 설정이 화면 보호기처럼 동작할 수 있으므로 먼저 확인합니다.
- Windows 키 + I를 눌러 설정 실행
- 시스템 > 전원 및 절전 메뉴로 이동
- 화면 섹션의 ‘다음 시간 이후에 화면을 끄기’ 값을 적절히 늘리거나 ‘없음’으로 변경
- 절전 섹션도 필요 시 ‘없음’으로 바꿔 화면 보호기와 절전 모드 간 충돌 방지
레지스트리 편집기로 화면 보호기 비활성화하기
로컬 그룹 정책보다 우선 적용되는 레지스트리 키를 직접 수정하면 확실하게 해제할 수 있습니다.
- Windows + R →
regedit
입력 후 레지스트리 편집기 실행 - 다음 경로로 이동 text
HKEY_CURRENT_USER\Control Panel\Desktop
- 우측 창에서
ScreenSaveActive
값을 더블 클릭- 값 데이터를 0 으로 변경하면 화면 보호기 완전 해제
ScreenSaveTimeOut
값을 더블 클릭- 원하는 대기 시간(초 단위)으로 설정 (예: 600 → 10분)
reg add "HKCU\Control Panel\Desktop" /v ScreenSaveActive /t REG_SZ /d 0 /f
reg add "HKCU\Control Panel\Desktop" /v ScreenSaveTimeOut /t REG_SZ /d 600 /f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로 강제 해제 또는 시간 조절
회사 PC에 로컬 정책(GP)을 이용해 화면 보호기를 잠그거나 시간 설정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 Windows + R →
gpedit.msc
입력 후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 실행 - 컴퓨터 구성 > 관리 템플릿 > 제어판 > 개인 설정 경로로 이동
- 다음 정책을 두 번 클릭해 설정 적용
- 화면 보호기 사용 방지: ‘사용’으로 설정 시 사용 불가
- 화면 보호기 시간 제한 설정: ‘사용’ 선택 후 원하는 시간을 분 단위로 입력
도메인 그룹 정책(AD) 확인 및 요청
회사 내부에서 Active Directory(AD) 그룹 정책으로 화면 보호기를 강제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IT 담당자에게 현재 적용된 GPO를 물어보고, 화면 보호기 정책을 수정하거나 예외 OU(조직 단위)에 사용자를 추가 요청
- GPO 변경이 불가할 땐 로컬 정책과 레지스트리가 무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협조 받아야 함
작업 스케줄러 활용해 원하는 시간에만 화면 보호기 실행
정해진 시간대에만 화면 보호기를 실행하도록 할 때 유용합니다.
- Windows + R →
taskschd.msc
입력 후 작업 스케줄러 실행 - 기본 작업 만들기 클릭
- 트리거를 ‘특정 시간(예: 퇴근 후 18:00)’로 설정
- 동작을 ‘프로그램 시작’으로 선택
- 프로그램/스크립트:
C:\Windows\System32\scrnsave.scr
- 인수에
logon.scr
등 실행할 스크린세이버 지정
- 프로그램/스크립트:
- 필요 시 해제용 스케줄러를 별도 추가해 업무 시간에는 화면 보호기 실행하지 않도록 구성
정리하자면 화면 보호기가 너무 빠르게 뜨는 현상은 단순히 개인 설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전원 설정, 레지스트리 편집, 로컬/도메인 그룹 정책, 작업 스케줄러 등을 활용해 회사 보안 정책 범위 내에서 화면 보호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업무 중 의도치 않은 화면 잠금과 생산성 저하를 모두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