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 순대! 길거리 간식부터 순댓국 한 그릇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순대’라고 해도 지역마다, 방식마다 그 맛과 특징이 꽤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충남 천안의 ‘병천순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별미로, 일반 순대와는 여러 면에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순대와 병천순대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순대
순대는 돼지의 창자(소창 또는 대창)에 각종 재료를 채워 넣고 쪄낸 한국 전통 음식입니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속재료와 조리법이 다양하게 변해왔지만, 대표적으로는 당면, 선지, 각종 야채, 찹쌀, 고기 등이 사용됩니다. 간단하게 말해, ‘소를 채운 돼지 창자’가 순대의 기본입니다.
병천순대란
병천순대는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아우내장터)에서 유래한 향토 음식입니다. 1960년대 초반, 병천 일대에 육가공 공장이 들어서면서 돼지 부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순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순대와 병천순대, 무엇이 다를까?
| 구분 | 일반 순대 | 병천순대 |
|---|---|---|
| 창자 종류 | 돼지 소창, 대창 등 다양 | 돼지 소창(가늘고 부드러움) 사용 |
| 속재료 | 당면, 선지, 야채, 찹쌀, 고기 등 지역별로 다양 | 선지, 들깨, 배추, 파, 고추, 찹쌀 등 채소와 선지가 주 재료. 당면은 거의 없음 |
| 맛과 식감 | 당면이 많아 쫄깃하고 담백함 | 선지와 채소가 풍부해 진하고 담백하며 촉촉함 |
| 색상 | 선지가 적어 비교적 밝은 색 | 선지 비율이 높아 어두운 색(검은빛) |
| 특징 | 전국적으로 다양한 스타일 존재 |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적고, 담백하고 깊은 맛 |
| 대표 메뉴 | 길거리 간식, 순댓국 등 | 순대, 순댓국(진한 돼지뼈 국물과 조화) |
병천순대의 특별한 포인트
- 가늘고 부드러운 소창 사용
병천순대는 돼지의 소창 중에서도 가장 가늘고 부드러운 부위를 사용해 특유의 잡내가 적고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 풍부한 채소와 선지
일반 순대는 당면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지만, 병천순대는 선지와 각종 채소(배추, 파, 고추 등), 찹쌀, 들깨를 듬뿍 넣어 맛이 훨씬 진하고 풍부합니다. - 진한 국물과의 조화
병천순대는 기름기를 걷어낸 돼지뼈 국물에 순대를 넣어 끓인 순댓국이 별미로,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 지역의 역사와 전통
병천순대는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으로 유명한 아우내장터에서 시작된 지역 대표 음식으로,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정리
- 일반 순대는 간편한 길거리 간식, 순댓국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스타일로, 당면이 많아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 병천순대는 돼지 소창의 부드러움, 풍부한 선지와 채소, 진한 국물과 어우러진 깊은 맛이 일품인 충남의 별미입니다.
순대의 다양한 변주를 즐기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맛을 경험해보세요!
병천순대와 일반 순대의 차이, 이제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겠죠? 다음에 순대집을 찾으신다면, 어떤 순대를 먹을지 고민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