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돌아가신 뒤 49제를 준비하다 보면 가장 먼저 헷갈리는 것이 바로 49제 날짜를 어떻게 계산하느냐입니다.
단순히 돌아가신 날짜에 49일을 더하면 되는 것인지, 장례를 마친 날부터 계산하는 것인지, 사망한 당일을 포함해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49제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을 1일째로 보고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49제 날짜 계산하는 방법부터 초재·2재·3재 등 각 재의 날짜를 계산하는 방법까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49제 날짜는 언제부터 계산할까?
흔히 49제라고 부르지만 불교에서는 정확히 49재(四十九齋)라고 합니다.
49재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49일 동안 7일마다 재를 올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따라서 날짜를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날은 발인일이나 장례가 끝난 날이 아니라 고인이 사망한 날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망한 당일을 하루로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즉,
사망한 날 = 1일째
그다음 날 = 2일째
49일째 = 49재
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49제 날짜 계산하는 가장 쉬운 방법
49재 날짜를 직접 계산할 때는 사망일에 48일을 더하면 됩니다.
왜 49일이 아니라 48일을 더하는지 헷갈릴 수 있는데, 사망 당일을 이미 첫째 날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고인이 9월 1일에 돌아가셨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9월 1일이 1일째가 되기 때문에 48일을 더한 10월 19일이 49일째가 됩니다.
따라서 49재 날짜를 계산하는 공식은 간단합니다.
49재 날짜 = 사망일 + 48일
스마트폰 달력이나 인터넷 날짜 계산기를 이용할 때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초재부터 49재까지 날짜 계산 방법
전통적인 49재는 49일째에 한 번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고인이 사망한 뒤 7일 간격으로 총 7번의 재를 올립니다.
날짜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초재(1재) : 사망 후 7일째
2재 : 사망 후 14일째
3재 : 사망 후 21일째
4재 : 사망 후 28일째
5재 : 사망 후 35일째
6재 : 사망 후 42일째
7재(49재) : 사망 후 49일째
여기에서도 사망 당일을 첫째 날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달력에서 날짜를 더할 때는 각각 6일, 13일, 20일, 27일, 34일, 41일, 48일을 더하면 해당 날짜를 구할 수 있습니다.
9월 1일 사망했다면 49제 날짜는?
실제 사례로 계산해보겠습니다.
고인이 9월 1일에 사망한 경우 날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재 : 9월 7일
2재 : 9월 14일
3재 : 9월 21일
4재 : 9월 28일
5재 : 10월 5일
6재 : 10월 12일
49재 : 10월 19일
이렇게 보면 매주 같은 요일에 재가 돌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망일을 첫째 날로 계산하기 때문에 49재는 사망일과 같은 요일의 7주 뒤가 아니라, 달력상으로는 사망일 기준 48일 뒤가 됩니다.
49제 날짜를 49일 더하면 안 될까?
49재 날짜를 계산하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실수가 사망일에 그대로 49일을 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9월 1일에 49일을 더하면 10월 20일이 나오지만, 사망일인 9월 1일을 첫째 날로 계산하면 49일째는 10월 19일입니다.
따라서 날짜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에서 단순히 ’49일 후’를 선택하기보다는 사망일 + 48일로 계산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장례식이나 발인 날짜부터 계산하는 것은 아니다
49재 날짜를 계산할 때 장례를 치른 날짜나 발인 날짜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49재 날짜 계산의 기준은 고인이 사망한 날짜입니다.
예를 들어 9월 1일 사망하고 9월 3일 발인을 했다고 해서 9월 3일부터 49일을 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망일인 9월 1일부터 계산해야 합니다.
장례 일정이 며칠 동안 진행되다 보니 이 부분을 혼동하기 쉬우므로 49재를 준비할 때는 먼저 정확한 사망일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9제를 꼭 49일째에 지내야 할까?
전통적인 의미에서는 49일째에 마지막 재를 지내지만 현실적으로 가족 모두가 참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이나 거주 지역 등의 문제로 평일에 가족이 모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가족끼리 추모하는 방식이라면 일정에 대해 가족들과 상의할 수 있지만, 사찰에서 정식으로 49재를 진행한다면 임의로 날짜를 변경하기보다는 해당 사찰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찰이나 종파, 지역 및 가정의 관습에 따라 실제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9제 날짜 계산할 때 알아둘 점
49재 날짜를 계산할 때는 세 가지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 사망한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장례식이 시작된 날이나 발인한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둘째, 사망 당일을 1일째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날짜 계산기에 입력할 때는 사망일로부터 48일을 더하면 49일째 날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찰에서 지낼 예정이라면 최종 날짜를 사찰에 확인합니다.
가족이 직접 계산한 날짜와 실제 사찰에서 안내하는 일정이 다른 경우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예약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9제 날짜 계산 정리
49제 날짜 계산은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를 알면 간단합니다.
사망 당일을 1일째로 계산하고, 49일째 되는 날에 49재를 지낸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달력이나 날짜 계산기를 이용한다면 사망일에 48일을 더하면 49재 날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는 7일째 초재를 시작으로 14일, 21일, 28일, 35일, 42일 그리고 마지막 49일째까지 총 일곱 차례 재를 올립니다.
다만 최근에는 모든 재를 지내기 어려워 중간 재를 생략하고 마지막 49재만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사찰에서 49재를 준비하고 있다면 날짜뿐만 아니라 비용, 준비물, 음식, 참석 방법 등을 해당 사찰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49재에서 날짜만큼 중요한 것은 형식 자체보다는 고인을 기억하고 명복을 비는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