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비엣젯항공 후기 (돈을 아끼고 불편함을 얻다)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위해 비엣젯항공을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해외여행에 있어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여행지에 도착해서 경비를 늘리기 위해 가면서 자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이용을 하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불편해도 저렴하게 가겠다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는데요. 오늘은 베트남 여행 비엣젯항공 후기를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베트남 여행 비엣젯항공 후기

베트남 여행 비엣젯항공 후기

1. 수하물, 체크인

비엣젯항공은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는 가장 저렴한 fare(운임)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리 추가 수하물을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출발 전까지 이메일(예: e-티켓, 쪽지 통보 등)을 꼭 체크해야 수하물 규정 변경이나 스케줄 변경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은 일반적으로 출발 3시간 전부터 가능하니, 인천공항이든 베트남 공항이든 일찍 가는 편이 마음이 편해요.


2. 좌석 공간과 승차감

비엣젯항공 기종은 대부분 좌석 배열이 3-3 형태이며, 앞뒤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닙니다. 실제 탑승했을 때 무릎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많았고, 키가 큰 일행은 무릎이 닿아서 불편해했습니다. 게다가 모니터 같은 부가시설이 없으므로, 긴 비행이라면 책이나 영상을 미리 준비해 가시는 편이 좋아요. 흔들림이 비교적 심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기종 특성이나 날씨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지만 “비행기가 가볍다”는 평가가 간혹 보이기는 합니다.


3. 연착, 지연 이슈

비엣젯항공은 지연이나 연착이 잦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 경우에는 다행히 탑승 직후 온전하게 출발한 적도 있었지만, 어떤 구간에서는 역시 한 시간 넘게 기내에서 대기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런 장시간 대기 상황은 저가항공 탑승 시 종종 있을 수 있으니,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다면 주의하세요.


4. 기내 서비스

기내 서비스는 “친절하지도 않고 불친절하지도 않다” 정도로 평범했고, 물이나 간단한 간식도 모두 유료입니다. 저가항공답게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별도 기내식 구매를 원하시면 출발 전 혹은 탑승 시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5. 전반적인 소감

“저렴함”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까지 모두 감수해야 했던 항공사라는 느낌입니다. 수하물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연착 대비 여유 있는 일정을 잡고, 비좁은 좌석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간다면 비용을 확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다만 넉넉한 예산이나 편안함을 우선한다면 다른 항공사를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다음에는 더 좋아졌기를 기대하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시간과 편의를 조금 양보해서라도 항공권을 싸게 구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저가항공사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럼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